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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다가오는 ‘음바페 드라마’…PSG는 여전히 재계약 자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설의 주인공이 될까. PSG와 음바페의 동행기간이 다시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음바페는 곧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는데, 현지 매체는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와의 연장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파리에서 행복해하고 있고, 이는 연장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라며 “수뇌부는 침착하다. 그들은 음바페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주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계약 만료를 바로 앞에 둔 시점에서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3년 계약이었다.하지만 상황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바뀌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2+1년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심지어 뒤의 1년은 플레이어 옵션. 만약 음바페가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2023~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2022~23시즌이 끝난 뒤 음바페가 연장 옵션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논란이 됐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팀 훈련에서도 음바페를 제외하기도 했다.그사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포함한 일부 구단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막대한 이적료를 원한 탓에 사실상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개막전 소집 명단에서도 빠지는 등 사실상 팀을 떠난 모양새였으나, 극적으로 PSG와 협의에 성공해 1군으로 돌아왔다. 불화설이 있던 네이마르(알 힐랄)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고, 일부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음바페는 이적시장이 마감돼 PSG에 잔류했다.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는 1월부터는 다시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한 만큼 음바페 이적설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음바페가 파리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22경기 2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2:5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멜빈 감독, 샌프란시스코 감독 부임설...김하성 세 번째 사령탑 맞이할까

김하성(27)이 빅리그 진출 뒤 세 번째 감독을 맞이할까. 밥 멜빈 현 감독 이적설이 나왔다. 2022~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끈 멜빈 감독이 지구 라이벌(내셔널리그 서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부상했다. ESPN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멜빈 감독과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며 "구단은 이미 샌디에이고 구단에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2021년 10월, 샌디에이고와 3년 계약을 했다. 2022시즌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이끌었지만, 올 시즌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고, 2년 연속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윈-나우(Win-now)' 전략을 선택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런 행보를 고려하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으로 보기 어렵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미 샌디에이고 내부에선 A.J 프렐러 단장과 멜빈 감독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멜빈 감독이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만나는 것은 샌디에이고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샌디에이고서 뛰고 있는 김하성에게 감독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인다. 빅리그 데뷔 첫 해(2021년) 사령탑이었던 제이슨 팅글러 전 감독은 김하성을 백업 내야수로 썼지만, 그가 활약할 때마다 치켜세우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멜빈 감독은 부상과 징계로 이탈한 MLB 스타 플레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쓴 감독이다. 김하성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감독이다. 현재 김하성은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올 시즌 타선 리드오프로 나서며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줬고,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 뒤에도 포지션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소문대로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고, 다른 감독이 부임해도 김하성은 팀 주축 전력으로 활용될 것이다. 하지만 감독 성향 등 다른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멜빈 감독 거취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0:39
프로축구

[오피셜] 이강인과 한 달 만 결별…네이마르, PSG 떠나 알 힐랄 이적→연봉 2188억 추정

파리 생제르맹 간판스타 네이마르(31)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적을 옮겼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1313억원)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연봉 1억 5000만 유로(2188억원)를 받으리라 추정했다.애초 PSG와 계약이 2년 남았던 네이마르는 잔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2023~24시즌을 앞두고 ‘친정’ FC바르셀로나 복귀설에 시달렸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금이 풍부한 리그 및 구단과 엮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알 힐랄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라운드 밖에서 좋은 케미를 뽐냈던 이강인과는 한 달 만에 결별했다. 지난달 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유독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훈련장에서 장난치는 모습이 여럿 포착되며 국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 네이마르는 일본,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이강인을 살뜰히 챙겼다. 한국에서도 오픈 트레이닝 당시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손을 들며 팬들에게 인사시키는 등 짧은 기간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단 한 차례 호흡을 마친 게 마지막이 됐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지난 3일 부산에서 치른 전북 현대와 친선전에서 손발을 맞췄다.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전이었으며 이강인과 뛰는 첫 경기였는데, 결국 ‘고별전’이 됐다.네이마르와 결별한 이강인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는 매우 특별했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행운을 빌었다.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넌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며 이강인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000만 유로(3210억원)를 기록했다. 그만큼 당시 네이마르의 PSG 이적은 파급력이 컸다.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그늘에 가려졌던 네이마르에게는 PSG로 향하는 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네이마르를 품은 PSG는 ‘유럽 제패’를 꿈꿨다. 최고의 기량을 지닌 네이마르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좋은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동료들과 불화설, 끊임없는 이적설 등 잡음도 있었다.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PSG에 있던 기간 내내 달고 다녔다.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도 적잖았다. 네이마르는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떨어질 때마다 탈락의 원흉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의 활약은 대체로 준수했다. 풀 시즌을 소화하는 일은 없었지만, 공격포인트 20개는 가뿐히 넘겼다. 지난 시즌에도 프랑스 리그1 20경기에 나서 13골 11도움을 올리는 등 피치를 밟을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PSG와 6년 동안 리그 4회, 쿠페 드 프랑스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3회 등 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총 173경기에 나서 118골을 넣으며 PSG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PSG에서 전반적으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역사의 일부분에 이름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네이마르와 같은 놀라운 선수에게 작별을 고하기는 항상 어렵다”며 “저는 그가 PSG에 도착한 날부터 지난 6년 동안 우리 클럽과 프로젝트에 기여한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멋진 순간을 보냈고 네이마르는 항상 우리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나는 네이마르와 그의 가족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네이마르가 미래와 그의 다음 모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인사를 건넸다.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 공백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애초 킬리안 음바페와 이적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PSG는 그를 훈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이적을 앞두고 갈등을 봉합, 음바페를 1군에 합류시켰다. 최근 음바페가 훈련장에서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 라인과 전술을 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울러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수혈에 열을 올렸다.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등 전방에 새 얼굴 여럿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재기에 성공한 우스만 뎀벨레까지 합류하면서 공격력 감소에 관한 우려는 비교적 적은 상황이다. 다만 다시 돌아온 음바페와 신입생들이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일지가 관건이다.이강인의 입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1 1라운드에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그는 빼어난 드리블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를 뽐내며 PSG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단연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다. 다만 뎀벨레의 합류로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는 현지 관측이 있는데, 이 포지션은 이강인이 가장 영향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김희웅 기자 2023.08.16 09:31
해외축구

"메시 영입 위해 모든 걸 하겠다" 바르사 회장 직접 나섰다

주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 재영입 가능성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15일(한국시간) 풋볼에스파냐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메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지난 2020~21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친 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메시를 올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다시 영입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메시가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 2년 만이다. 샐러리캡 등 메시 영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매듭들은 최선을 다해 풀어가겠다는 게 라포르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미 다음 시즌 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긴축 재정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파 유스테 부회장도 앞서 공개석상에서 올여름 최대 목표를 메시의 재영입으로 공언하는 등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메시의 재동행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도 메시를 연호하며 ‘왕의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눈물 속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튼 메시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최근 구단과 불화설이 돌면서 PSG와 계약 연장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으나 아버지가 직접 “가짜 뉴스”라고 직접 반박했다. 메시는 중동보다는 유럽 잔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13살이던 2000년 유스팀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계속 뛰었던 구단이다. PSG 이적 후에도 꾸준히 복귀설이 돌았고,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올여름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메시를 품을 수 있다.다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내 연봉 제한 규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라리가 회장도 메시의 복귀 가능성을 반기면서도 리그 규정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라포르타 회장 등 바르셀로나가 이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김명석 기자 2023.05.15 17:41
해외축구

'PSG 불화설+사우디 이적설' 메시, 복귀전서 선발 출전 "우승 의욕 넘친다"

구단과의 불화설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불거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복귀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선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아작시오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선발 출전을 언급했다. 메시는 구단 징계 후 처음으로 나선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하게 됐다. 메시는 5월 초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PSG로부터 2주 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메시는 "팀 훈련이 있는 줄 몰랐다"라는 해명과 함께 사과영상까지 찍었지만, 구단과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사우디 리그 이적설까지 떠올랐다. 하지만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성명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과 계약한 바 없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메시는 이적 없이 PSG에 정상 복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팀에 돌아오자마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나눴는데 아주 평온하더라"라며 "뛰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 프랑스 리그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결심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갈티에 감독은 "징계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라면서 "메시가 돌아와서 우리는 기쁘다. 메시는 한주 내내 팀을 위해 뛰겠다는 열망으로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PSG는 현재 25승 3무 6패 승점 78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RC 랑스(22승 9무 4패·승점 75)와 승점 차는 3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 윤승재 기자 2023.05.13 12:47
축구

박건하·염기훈 불화? 9경기 무승 수원에 무슨 일이

“팀에 피해를 주는 고참이 되고 싶지 않다. 더 신경 쓰고 모든 행동에 조심했다. 늘 똑같이, 어쩌면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힘이 빠지고 매우 속상하다.”프로축구 수원 삼성 미드필더 염기훈(38)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둘러싼 팀 내 불화설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였다.지난 11일 한 축구사이트에 ‘염기훈이 박건하 수원 감독과 불편한 사이라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염기훈은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 같은 단어가 나오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100% 선수의 잘못”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1983년생 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 최고령 선수다. 통산 415경기 77골 110어시스트(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터 10년 이상 수원에서 뛰었다.수원 삼성에서 불화설이 불거진 건 최근 부진 탓이다. 올해 수원과 1년 재계약한 염기훈은 K리그 최초로 80(골)-80(어시스트)을 달성하는 멋진 마무리를 꿈꿨다. 하지만 박 감독이 20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는 ‘빠른 축구’를 펼치자 상황이 달라졌다. 체력과 스피드에서 밀리는 염기훈은 벤치에 앉았다. 염기훈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 18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출전 시간은 총 244분으로 경기당 12분에 불과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조용했다. 수원은 염기훈 없이 K리그1 전반기를 리그 2위(7승 5무 4패)로 마쳤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원 삼성은 후반기 9경기에서 무승(3무 6패)에 그쳤다. 순위는 6위로 떨어졌다. 그러자 팀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구단 안팎에서 나왔다. 경험 많고 리더십 강한 염기훈을 활용하라는 의미였다.염기훈은 올여름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출전 의지가 강한 염기훈을 박 감독은 외면했다. 수원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박 감독은 전술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선수 구성을 쉽게 바꾸지 않는 편이다. 염기훈이 뛰고 싶은 마음을 알지만, 전술을 고려한 결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은 오해를 키웠다. 일각에선 ‘박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도 염기훈을 중용하지 않은 건 현재 팀 주축인 수원 유스팀(매탄중·고) 출신 후배들에게 신임을 잃은 선수라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염기훈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상황이 악화하자 염기훈은 경기 출전 의지를 잠시 접기로 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더 좋은 선수들이다.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팀의 사기가 꺾이면 안 된다”며 후배들과 불화설을 진화했다. 그는 이어 “팀이 너무 오래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좋지 않은 말들이 돌고, 거기서 내 얘기가 나온다. ‘이제 내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인가’라는 생각에 매우 속상하고 슬프다”고 덧붙였다.이적설에 대해 염기훈은 “혼자만의 욕심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없다. 구단,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할 것이다. 여전히 수원이라는 팀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팀 성적이 나빠서 나온 루머다. 감독과 염기훈 사이에 아무런 문제 없다. 늘 소통하는 사이”라고 답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15 10:01
축구

수원 염기훈, 불화설·이적설에 직접 입 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공격수 염기훈(38)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염기훈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피드를 올리게 돼 죄송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많은 고민을 하다 직접 수원 팬들에게 글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염기훈이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보니 박건하 감독과 불화설, 이적설이 나왔다. 염기훈은 “감독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100% 선수의 잘못”이라며 “전 팀에 피해를 주는 고참이 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모든 행동에 조심하며 늘 똑같이, 어쩌면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힘이 빠지고 많이 속상하다”고 적었다. ‘매탄 소년단’이라 불리는 수원 유스 출신 선수들에 대해 염기훈은 “우리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더 좋은 선수들이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사기가 꺾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염기훈은 “너무 긴 시간 승리가 없다 보니 계속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계속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이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많이 속상하고 슬프다”고 했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염기훈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이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걸 알고 있다. 은퇴냐 잔류냐, 이적이냐의 문제는 혼자의 욕심으로 결정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추후에 구단과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정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결정이 되더라도 루머를 통해서가 아닌 가장 먼저 팬들에게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2010년 수원으로 이적한 뒤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주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오고 있다. 수원도 후반기에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에 그치고 있다. 염기훈은 “여전히 수원이라는 팀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선수로서, 우리 팀이 1승이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 상황이 참 안타깝고 속상하며 죄송하다. 모두가 너무 사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을 위해 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린 기자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14 08:17
축구

손흥민 복귀에 토트넘 팬들, “토트넘이 미소 천사 웃음 뺏어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웃음을 잃었다며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복귀와 이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 첫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은 4부 리그 팀인 레이튼 오리엔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복귀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영상 속 손흥민의 분위기는 평소의 ‘미소 천사’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평소 손흥민은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로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영상 속 손흥민은 그러한 느낌이 없었다. 손흥민은 차분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지만, 환한 미소 대신 입을 다물고 침착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러한 손흥민의 모습에 매체는 “새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에게서 흥분과 기쁜 감정을 느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간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 내외적 요소를 고려하면 손흥민의 정제된 모습이 이해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무관 구단으로 불리고 있다.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삐걱거렸다. 경기 초반 선전했음에도 점차 성적 부진의 오명을 썼다. 결국 리그 상위권에서 프리미어리그 7위로 성적을 마무리했다. 유일하게 우승할 가능성이 보였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휩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크게 활약하며 선전했음에도 팀의 부진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없었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하는 사태도 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4월 19일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설로 경질된 것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던 손흥민은 크게 낙심한 모습을 보이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전 감독을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무리뉴 경질 이후 토트넘은 감독 선임에 최선을 다했지만, 물망에 올랐던 감독 선임에는 모두 실패했고, 결국 누누 산투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본래 원했던 감독 후보에 없던 인물이었기에 산투 감독 선임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게다가 에이스 선수들의 이적설이 연이어 등장했다. 팀 내 최고의 에이스 케인은 EPL 시즌에서부터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렸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 등 토트넘의 여타 에이스 선수들도 이적을 선택했다. 이렇게 구단이 휘청이는 상황에서 토트넘 복귀가 평소처럼 ‘신나는’ 일만은 아닐 것이라는 평가다. 토트넘 팬들 역시 손흥민이 복귀에 기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토트넘 트위터에 올라온 손흥민 복귀 영상을 리트윗하며 “토트넘이 해냈다. 미소 천사를 울상으로 만들지 않았나”, “누가 그에게서 웃음을 빼앗았는가”, “손흥민 표정이 마치 ‘아 오늘도 토트넘에서 경기해야 하네’ 하며 화를 참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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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홀란드 영입 위해 2384억+에이브러햄 제시

첼시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공격수 매각을 통해 홀란드 영입비를 준비한 것에 더해 태미 에이브러햄을 얹어줄 계획이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첼시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태미 에이브러햄을 도르트문트에 주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팀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의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특히 첼시의 우익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세 부분에서 전력을 보강해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자 한다. 이에 첼시는 지속해서 홀란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홀란드 역시 이적 욕심을 보여왔다. 그는 특히 알람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제곡으로 설정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보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가까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로 홀란드가 이적할 가능성을 키웠다. 그중에서도 외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와의 만남에 기대를 모았다. 첼시는 지속해서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르트문트는 최근 제이든 산초를 보낸 상황에서 홀란드까지 잃지 않겠다며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 그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도르트문트가 책정한 거액의 이적료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익스프레스’도 “첼시가 도르트문트가 책정한 거액을 맞출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단”이라면서, “홀란드는 내년 여름이 되면 바이아웃 조항이 생기기 때문에 첼시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미러’는 첼시가 구단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투헬 감독과 갈등을 빚은 태미 에이브러햄을 비롯,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판매해 홀란드 영입비를 맞출 것인데, 그중에서도 에이브러햄을 도르트문트에 얹어 주는 형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감독과의 불화설로 구단의 주요 경기에 모두 결장됐으며, 그의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을 저격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에이브러햄은 웨스트햄 이적설이 오르내렸다. 지예흐는 AC 밀란과, 허드슨오도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홀란드는 지난 도르트문트 프리시즌 첫 트레이닝에 불참했다. 이에 도르트문트 단장인 미하엘 초르크는 기자회견에서 “홀란드는 이미 영국에 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최근 도르트문트 훈련에 복귀한 사진을 “1일 차, 준비 완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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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이 있다면 떠나라” 손흥민·은돔벨레, 케인 따라 떠나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이 현실에 가까워지면서 토트넘의 다른 주력 선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평소 케인과 친밀하고 경기력이 출중했던 손흥민과 탕기 은돔벨레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과 은돔벨레가 케인을 따라 토트넘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매체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의 발언을 빌렸다. 케니는 “현재 해리 케인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구단에서 원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보내고 받은 돈을 선수단을 강화하는데 쓸 것이다. 이 돈을 전부 손흥민과 은돔벨레에 투자해도 그들을 붙잡을까 말까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은돔벨레가 케인만큼 야망이 있는 선수라면 떠날 것이다.”라며 “그들은 정기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 한다. 케인이 빠진 토트넘이 유럽 축구로 진출할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니의 평가대로 손흥민과 은돔벨레는 해리 케인만큼 야망이 있고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있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득점하며 정규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37경기 17득점 10도움)을 냈다. UEFA 유로파리그 4골, 카라바오컵 1골을 더해 올 시즌 통산 22골로 개인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득점과 함께 도움에서도 활약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표지 모델로도 서며 명실공히 세계적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 외신은 “손흥민이 표지 모델로 선 것은 그가 진정한 축구 우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은돔벨레는 당시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쓰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현 AS 로마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의 불화설로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감독 경질 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 분위기가 바뀌며 활약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의 활약에도 토트넘 홋스퍼는 추락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 무리뉴 감독 경질,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등 폭풍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다. 유럽 슈퍼리그(ESL) 출범으로 팬들의 분노도 샀다. 이에 토트넘은 무관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6일에 있었던 카라바오컵에서 마저 우승이 어려워지면서 주력 선수들의 이적설이 끝없이 오르내렸다. EPL 최종전에서 그나마 선전해 리그 7위를 하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겨우 획득했지만, 다음 시즌 UCL 진출도 물 건너갔다. 팀의 부진에 케인과 손흥민은 연거푸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은돔벨레도 지난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과의 작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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